오랜만에 TV 드라마로 찾아온 남궁민의 '천 원짜리 변호사'는 정의로운 코믹 수사 극으로 웃음 포인트가 굉장히 많고, 완벽함 팀워크로 합동 작전을 펼치는 천지훈 변호사의 멤버들의 재미있는 연기 또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천원짜리 변호사' 정의로운 코믹 수사극
2022년 안방을 웃음으로 달구었던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총 12부작에 스페셜 1을 포함해 13회 동안 열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던 드라마입니다. 결말은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총 16부작으로 예정된 작품이었지만 후속작인 드라마 방영 및 기타 방송 스케줄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출연진들의 연기력으로 커버가 될 만큼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러면 이 드라마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주인공이자 남궁민 배우가 열연한 천지훈 변호사는 본래 검사 출신으로 그야발로 법대로 사건을 처리하던 능력 있는 검사였습니다. 어느 날 사건을 깊게 조사하던 중 자신의 아버지가 그 사건에 중심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족이지만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아버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했습니다. 끝까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침묵하던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던 어느 날 의문의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까지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천지훈은 검찰 조직에서 나오게 되고, 남몰래 이 사건의 진범을 찾으려고 합니다. 조직에서 나온 천지훈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생전에 마련했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그녀를 대신해 변호사로 활약을 합니다. 무겁고 진중한 모습의 천지훈은 3년이 지난 지금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능청맞고, 속을 알 수 없는 변호사이지만 의뢰비 천 원으로 사각지대의 사람들에게 수호신 같은 존재가 됩니다. 작품이 끝나기 3회 전부터 빠른 전개가 계속되더니 느닷없이 범인을 밝히고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덕분에 머리 아픈 스토리는 없었지만 스토리 상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완벽한 팀, 이상적인 멤버 조합
천지훈 변호사의 직장 동료이자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 백마리 역을 맡은 김지은 배우는 '검은 태양'이라는 MBC 드라마에서도 남궁민 배우와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김지은 배우는 새침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엉뚱한 매력이 돋보이는 연기를 뽐내었습니다. 다양한 얼굴 연기로 큰 웃음을 줬습니다. 멋진 오피스 정장 패션과 액세서리 등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몸을 날리는 연기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다른 멤버인 사무장 역을 맡은 박진우 배우는 이번 작품으로 눈도장을 찍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오래된 연기 경력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을 해서 그런지 낯은 익지만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무장 역을 맡으며 천지훈 변호사의 뒷일을 모두 처리해 주는 마음 약한 캐릭터에 호감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3명의 배우가 하나의 팀이 되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웃음을 많이 줬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많이 만나 뵙길 바랍니다.
남궁민, 천재적인 연기력
목소리는 같지만 특유의 캐릭터 해석으로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남궁민 배우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천재적인 면모를 보였습니다. 말이 많았던 극 중 등장하는 PPL도 대놓고 하는 등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능력자입니다. 주인공 역을 맡으면서 의상들이 심상치 않았는데 모두 협찬이 아닌 본인 몸에 맞추어 제작한 슈트라고 합니다. 슬픈 눈을 가리며 쓰던 선글라스도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옷 입는 센스며, 소화해 내는 비주얼까지 많은 배우들의 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난 작품이었던 '검은 태양'에서는 특수 요원으로 몸을 만들고 등장했는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노력했는지 정말 대단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이 끝나고 남궁민은 오랜 연인이었던 모델 출신 진아름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커플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남궁민의 프러포즈 영상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단둘만의 식사 자리에서 프러포즈했던 영상을 결혼식 날 틀게 되었는데 초대 받은 관객뿐만 아니라 소식을 접한 팬들도 소리를 질렀을 것입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꿈꿔왔던 프러포즈였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일상생활도 영화처럼 살 것 같은 남궁민 배우와 진아름 커플을 영원히 응원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