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아빠들의 험난한 육아 예능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아빠들 또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갓 100일이 지난 막내 똥별이 준범이네의 이야기도 살펴보겠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의 영웅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아빠들의 육아 성장기를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10년 이상 된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육아 방송인 만큼 장면마다 나오는 유모차, 우유병, 매트 등 육아 용품들도 인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기저귀조차 가는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아빠들의 모습과, 잠들지 않는 아이들을 재우느라 뜬 눈으로 밤을 새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엄마도 처음이고 아빠도 처음인 부모들의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출연하는 아빠들은 펜싱 선수 김준호, 축구선수 박주호,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방송인 제이쓴, 방송인 비혼모 사유리가 아이들과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출연진 모두 아빠이지만 사유리는 엄마이자 아빠로 출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정자은행에서 기증을 받아 아이를 낳고 아빠의 역할까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유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악플들이 달렸습니다. 한국에는 흔하지 않은 정자 기증이라는 문화에 대중들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사유리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고 엄마라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아이와 함께 하게 됩니다. 조금은 엉뚱하지만 밝고 성실한 그녀의 삶에 그녀의 아들인 젠은 선물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사회의 시선에 맞서 꿋꿋하게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고 아이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야말로 젠에게는 진정한 영웅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똥별이 준범이네 제이쓴 가족
출연자 중 가장 막내인 똥별이는 개그우먼 홍현희와 제이쓴의 사랑스러운 아기입니다. 제이쓴은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남편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배려 깊고, 세심한 성격을 그는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도 프로급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그렇듯 아이의 한순간 한순간을 놓치기 싫어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현재까지 빠짐없이 사진을 찍으며 코멘트를 써놓는 사진첩을 만들어 놓습니다. 아이가 커서 사진첩을 봤을 때 사랑이 가득 담긴 선물을 보며 사랑이 많은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입니다. 자주 잠에서 깨는 준범이를 위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백색 소음을 만들어 내는 작업까지 하는 아빠입니다. 464회에 준범이네 집에 놀러 온 방송인 장영란은 자신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실수했던 일화를 들려줍니다. 그녀는 5살 된 딸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아이의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한글도 잘 모르는 아이를 주변의 말만 듣고 교육열에 휩싸여 아이에게 못된 짓을 한 것 같아 아직도 미안하다고 합니다. 장영란의 조언을 들으며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제이쓴입니다. 그는 아이를 위해 제모까지 강행합니다. 얼굴을 맞닿을 때 행여나 아이가 아파하지 않을까 해서 콧수염을 제모합니다. 아이를 보면서 씻지도 못한 제이쓴을 보면서 장영란은 샤워할 시간을 내어줍니다. 그리고 잘 먹지 못할 것 같아 도시락까지 챙겨다 주며 친 누나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똥별이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하듯 장영란도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 할 시간이 왔음에도 발이 떨어지지 않아 똥별이만 바라봅니다. 6개월이 지난 똥별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아빠 육아의 효과
요즘 시대는 아빠가 육아 휴직을 할 만큼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아빠의 역할이 크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아빠의 육아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엄마는 따스한 품으로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아빠는 사회성을 기르는 롤 모델이 되어줍니다. 사회성이 잘 훈련된 아이는 자신감이 높고, 배려심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다고 합니다. 엄마와는 다른 아빠만의 언어 세계로 아이는 다양한 어휘력과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아빠의 육아 참여는 그만큼 가정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되어 우리 가족이 화목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로 아빠들의 육아는 더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부모 역할 하나하나 다 중요합니다. 어느 한 곳에 치중되지 않은 균형적인 부모 역할로 앞으로 미래의 구성원이 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 비록 부모가 되는 길은 힘들지만 아이의 행복과 나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