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연애 스토리 '사내 맞선' 종영 드라마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들이 현대판 신데렐라를 어떻게 유쾌하게 풀어나갈지 기대해 보셔도 좋습니다.
달콤 연애 스토리 '사내 맞선'
현재는 종영이 됐지만 기분 좋게 정주행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너무 긴장되고, 스토리를 해석해야 하는 어려운 드라마보다는 이 스토리처럼 살짝 유치하지만 산뜻한 내용이 담긴 드라마에 더 호기심이 갑니다. 제목처럼 같은 회사 안에서의 직장인이 맞선을 본다는 설정입니다. 다만 맞선으로 만나게 되는 인물이 친구 영서의 부탁으로 대신 약속 장소에 나가게 신하리와 그녀의 회사를 이끌어가는 CEO라는 점에서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리는 본인을 신금희라고 거짓말을 하고 계속 회사 대표인 강태무와 만남을 계속하게 됩니다. 두 주인공 다 원하지 않던 만남이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태무는 금희(하리)의 솔직하고 발랄한 모습에 이끌리게 됩니다. 하리 역시 태무의 차갑지만 왠지 모르는 따뜻함에 빠져들게 됩니다. 6개월 동안의 계약 연애를 하기로 한 신하리와 강태무의 만남 속 달콤한 장면들이 계속 생각납니다. 이 커플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또 한 커플이 있습니다. 바로 강태무의 친동생 같은 비서 차성훈(김민규)와 신하리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재벌집 외동딸 진영서(설인아)의 로맨스 역시 너무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궁금하시다면 12부작인 이 드라마를 넷플릭스에서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인생 캐릭터, 두 커플
웹툰을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주인공들의 싱크로율과 웹툰에 나온 장면들이 너무나도 닮아있습니다. 첫 번째 커플 여주인공인 신하리, 신금희 역을 맡은 김세정은 이 작품을 통해 2022년 SBS 최우수 여자 연기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김세정의 능청맞은 연기는 아주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이 배우에게 좋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한 회사에서 아시아 글로벌 엠버서더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 회사에서 추구하는 따뜻하고, 에너지와 진정성이 잘 부합되는 인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수로서도 능력 있고, 배우로도 멋진 활약이 기대가 되는 스타입니다. 남자 주인공 강태무 사장 역을 맡은 안효섭은 그동안 진중한 역할들을 많이 해 와서 과연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낼까 의문이었지만 역시 안효섭은 완벽한 강태무였습니다. 훤칠한 외모와 목소리,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대기업의 CEO를 멋스럽게 표현해냈습니다. 두 번째 커플 김민규, 설인아 이 커플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차성훈(김민규)의 안경 키스가 현재까지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진영서(설인아)에게 키스를 하던 도중 차성훈이 쓰고 있던 안경이 걸리적거려 얼른 벗고 다시 키스하는 장면입니다. 김민규는 갑작스러운 애드리브가 아닌 리허설 때 상대방과 맞춰보던 중 이 방법을 감독님께 제안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반지의 제왕을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하는 이 배우는 15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수,목 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찾아옵니다. 마지막으로 설인아 배우입니다. 저는 설인아 배우를 오랜 시간 동안 눈여겨보며 멀리서 응원하는 팬들 중 한 명입니다. 반갑게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립니다. 지난해 '비상선언'에서 승무원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그 뒤를 이어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로 8일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3월에 방영 예정인 KBS2 월 화 드라마 '오아시스'로 또 한 번 청춘의 풋풋한 설렘을 선물해 준다고 합니다. 너무 기대가 됩니다.
현대판 신데렐라, 알지만 빠져드는 매력
너무 뻔한 스토리로 시청률에 지장이 있을 듯한 작품이었지만 결과로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재벌남과 캔디형의 여자 주인공의 결말까지 다 알 것 같은 이 드라마에 한 가지 다른 점은 인물들끼리 꼬이며 같은 이를 사랑하는 등 머리 아픈 갈등 요소가 아닌 그야말로 단순 그 자체였습니다. 커플들끼리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웹 소설, 웹툰 특유의 빠른 전개와 코믹적인 요소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기대 이상으로 웃음 포인트가 많아서 적극 추천하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복잡한 인물 설정에 억지로 끌어다 놓은 에피소드를 보면서 피곤하다 하시는 분들, 또는 오랜만에 연애 초기의 설렘을 느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이 작품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